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고 국제올림픽위윈회(IOC) 차기 수장을 뽑을 제121차 IOC 총회가 다음달 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한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시카고(미국), 도쿄(일본), 마드리드(스페인)가 경쟁하는 2016하계올림픽 개최지는 2일 결정된다. 올림픽을 단 한 번도 치른 적이 없는 남미에 속한 리우데자네이루가 약간 앞선다는 평가. 하지만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개최도시가 2~3표 차이로 결정될 것이다"고 말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루이스 룰라 브라질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은 일찌감치 총회 참석을 선언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29일 전격 덴마크행을 결정해 치열한 유치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런던(영국)은 2012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파리(프랑스)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토니 블레어 총리를 앞세워 역전승을 일궜다. 이런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 등 각국 국가원수들 사이에 치열한 외교전쟁이 예상된다.
2016올림픽 개최도시는 IOC 위원 106명을 대상으로 한 무기명 전자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IOC 위원장 선거는 5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치고 8일 벌어진다. 현재까진 로게 위원장이 단독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8년간 IOC 수장으로 활동한 로게 위원장이 재선하면 2013년까지 임기가 연장된다.
올림픽 후보종목이 된 럭비와 골프는 7일 투표를 통해 정식종목 채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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