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8일 쿠데타로 집권한 온두라스 임시정부가 27일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자국주재 브라질 대사관을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온두라스 사태가 남미 국가간 갈등을 초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앞으로 열흘 이내에 셀라야 전 대통령의 법적 지위를 밝혀야 한다는 온두라스 임시정부의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미첼레티가 이끄는 임시정부는 이날 브라질 대사관 폐쇄 경고에 더해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아메리카 대륙 35개국 회의체인 미주기구(OAS)가 파견한 관계자들의 입국도 거절했다.
또 셀라야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들에게도 사전 경고없이 체포할 수 있다고 선언하는 등 한층 강경한 조치에 나섰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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