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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정치/ 정보에 굶주린 정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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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정치/ 정보에 굶주린 정보위원

입력
2009.09.2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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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위원들에게 별다른 정보가 없으니 …"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국가정보원이 소관기관인 만큼 정보위원들이 국내외의 고급 정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매달 여야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거나 직접 만나서 북한을 비롯한 국내외의 주요 정보를 브리핑하곤 했다. 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비공개 간담회 등 통해 북한 주요 동향을 보고했다.

그러나 4월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국정원측이 의원들의 입을 통해 고급 정보가 누설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개별 보고에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정보원을 활용한 대면정보,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정황분석보고, 미국 등 해외 국가들로부터 협조 차원에서 받는 협력정보 등 크게 세 가지 정보가 있다"면서 "이 가운데 일부 협력 정보가 흘러나가는 경우가 있다는 국정원의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국정원의 개별 보고가 줄어들면서 북한 동향 등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참다 못한 여야 정보위원들은 지난 24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측에 주요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고하라고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야 정보위원들은 28일 전체회의에서는 2008년도 세입세출결산뿐 아니라 북한 주요 동향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일문일답식 질의를 벌이기도 했다. 한 의원은 "앞으로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정보위 전체회의를 열어 업무보고를 받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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