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느린만큼 보이는 숲/ 벌들의 '꿀맛' 같은 한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느린만큼 보이는 숲/ 벌들의 '꿀맛' 같은 한때

입력
2009.09.28 01:44
0 0

추석이 코앞입니다. 벌초를 하다가 벌집을 잘못 건드려 뜻하지 않은 봉변을 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제초기와 함께 스프레이 살충제를 지참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무사히 새끼를 키워내고 세대를 이어가는 벌들이 고맙습니다.

세상의 벌들이 모두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비극은 달콤한 '꿀맛'을 볼 수 없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들꽃 구경은 고사하고, 매일 먹던 과일도 풍족하게 먹을 수 없습니다. 수많은 식물개체들이 가뭇없이 사라져 인류를 포함한 많은 동물들이 당장 식량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불행히도 전 지구적으로 벌들의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여러 요인 가운데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인간 문명의 이기(利器)가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고, 결국은 스스로를 위기로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봅니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