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당초 30일 예정이던 상장일을 다음 달 19일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진로는 2003년 상장폐지된 지 6년만에 재상장하게 된다.
진로는 상장 일정을 변경하면서 증권신고서에 '시장 상황 및 진로 주가를 고려하여 상장 후 자사주의 매입 및 소각과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배당금 지급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공모 희망가 범위도 당초 5만4,000~6만 원에서 4만5,000~5만 원으로 변경했다.
윤종웅 진로 사장은 "상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소주 대표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중국, 일본 등 해외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며 "기업가치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 주주 가치 극대화 등을 통해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실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는 이번 재상장에 이어 2011년 1월 하이트와의 영업조직을 통합, 국내 최대 주류회사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하이트는 2005년 진로를 인수했고, 양사는 5년간 영업관련 인력과 조직을 분리, 운영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듬 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진로의 최대주주는 55.4% 지분을 보유한 하이트홀딩스이며, 한국교직원공제회(18.40%), 군인공제회( 13.15%) 등이 주요 주주이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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