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아프리카 전통 강호 카메룬에 분패,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16강진출 전망이 어두워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수에즈 무바라크경기장에서 열린 2009 이집트 청소년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공수에 걸쳐 허점을 드러내며 0-2로 패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으로서는 경기 시작과 함께 찾아온 선제골 기회를 무산시킨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한판이었다.
김동섭(도쿠시마)을 축으로 이승렬(서울)과 조영철(니가타)을 좌우에 배치한 스리톱을 앞세운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한국은 전반 1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어간 이승렬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문전 쇄도하던 조영철이 슈팅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때려 천금의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29일 밤 11시 독일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독일은 26일 열린 첫 경기에서 미국을 3-0으로 대파하며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첫 경기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 독일과 미국(10월 3일 오전 1시 45분)을 상대로 승점 4점을 확보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청소년 축구는 박성화 감독이 지휘하던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에서 독일을 2-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