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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 리그/ 정조국 또 2골… 서울 선두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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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 리그/ 정조국 또 2골… 서울 선두 굳게 지켰다

입력
2009.09.2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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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선두 쟁탈전이 점입가경이다.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FC 서울과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가 주말에 열린 25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박빙의 레이스를 이어갔다.

서울은 27일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정조국과 이상협의 릴레이 득점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 14승3무6패(승점 45)를 기록하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움살랄(카타르)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서울은 체력적인 부담 속에 상승세의 대전을 맞아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조국의 매서운 킬러 본능에 힘입어 낙승을 거뒀다.

정조국은 전반 6분 데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굴절된 것을 오른발로 마무리,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42분 프리킥 찬스에서는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기록, 움살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골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후반 정조국과 교체 투입된 이상협은 후반 33분 왼발 슈팅으로 대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중위권 도약을 위한 승리가 절실했던 대전(승점 27)은 기성용, 김한윤을 축으로 한 서울 미드필드진과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완패, 26일 경남을 3-1로 제압한 수원(승점 28)에 추월을 허용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발걸음이 더욱 급해지게 됐다.

전북(승점 44)은 2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브라질리아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서울과의 승점 차를 유지했다.

전북은 슈팅 수에서 인천에 9-19로 밀리는 등 경기 내내 고전했지만 후반 41분 브라질리아가 루이스와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문전 중앙에서 왼발슛으로 상대 골네트를 갈라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전북은 브라질리아의 골로 인천전 3경기 연속 무득점의 징크스에서도 탈출했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전북ㆍ17골)은 단 한 차례 슈팅을 날리며 부진했다.

포항(승점 41)은 26일 부산을 2-1로 꺾고 서울, 전북과의 거리를 유지했고 광주는 27일 최하위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 10경기 연속 무승(1무 9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울산은 강원에 2-1 승리를 거둬 광주를 밀어내고 8위로 뛰어 올랐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인천=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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