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별세로 공석이 된 미국 매사추세츠의 연방 상원의원직에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지낸 폴 커크 주니어(71)가 임시 지명됐다.
미 언론들은 "디발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케네디 전 의원의 절친한 친구인 커크 전 의장을 임시 상원의원으로 지명했다"며 "이로써 민주당은 건강보험 개혁법안 등 쟁점 법안의 상원 표결에서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는 안정적 의석인 60석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커크 전 의장은 내년 1월19일 매사추세츠 특별선거에서 후임 상원의원이 선출할 때까지 상원의원직을 수행하며 특별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한다.
보스턴 출신의 변호사인 커크 지명자는 젊은 시절 8년간 케네디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현재 존 F 케네디 도서관재단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어 지난달 케네디 전 의원의 장례식 전날 열린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그가 제약업계 로비스트로 등록돼 있고, 보험회사인 하트포드 파이낸셜서비스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 건보법안 처리과정에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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