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이냐, 어부지리냐, 막판 역전 허용이냐.
페덱스컵 우승으로 1,000만달러 획득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 8언더파의 노장 케니 페리(49ㆍ미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첫날 1타차 2위였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페리에게 선두자리를 내줘 다시 2위로 밀렸다.
우즈가 역전승을 거두면 시즌 7승과 함께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확정한다. 또 이번 대회 현재 순위를 유지하고 페덱스컵 순위 2~5위 선수들이 역전 우승을 하지 않을 경우도 1,000만달러를 차지할 수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9위인 페리가 1,000만 달러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우즈가 세 명 이상과 함께 공동 3위를 하거나 그 이하의 성적에 그쳐야 한다.
양용은(37)은 4타를 줄이며 공동 17위(2오버파 212타)로 올라섰고, 나상욱(26)은 28위(8오버파 218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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