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려 어느 때보다 풍성한 가을이 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디자인올림픽2009' 행사가 다음달 9~29일 잠실종합운동장 등에서 시민들을 찾아간다. 디자인올림픽은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다(i_DESIGN)'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와 디자인장터 등 30개 전시회와 2개 공모전 등 모두 65개 프로그램으로 21일간 진행된다.
이를 위해 잠실주경기장에는 최근 상공을 덮는 조형물인 '디자인 하늘(i_Sky)'이 설치됐다. 25m 높이에서 철선으로 연결된 1,400여개의 흰색 수직 가림막의 형태다.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크기의 수직 루버(채광, 통풍 목적의 마감재)들도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한강변의 바람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소리와 움직임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9~11일에는 독서의 계절을 더욱 풍요롭게 할 '서울 북 페스티벌'이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연주하는 재즈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음미해볼 수 있는 '서울 국제 재즈난장'(9~10일ㆍ서울과학전시관 낙성대공원)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국 전통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김치사랑축제'는 23~25일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진다.
5월부터 매일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은 10월 중순까지 전통예술, 클래식, 퍼포먼스, 패션쇼, 대중음악 등 폭넓은 장르의 공연을 가진 뒤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0월의 '찾아가는 음악회'행사를 6일 은평구 증산도서관, 28일 금천구청 금나래아트홀에서 갖는다.
개천절이자 추석인 3일 종로 사직공원에서는 '개천절 대제'가 재현되고, '열린극장 창동'에서는 온가족을 위한 '추석맞이 한가위 큰잔치'가 벌어진다. 21일 마포구 창전동 공민왕사당에서는 마을의 안녕의 비는 전통행사인 '공민왕 사당제'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도쿄, 베이징, 이스탄불, 서울의 4개 주요 현대미술관이 참여하는 '아시아 현대미술프로젝트'전시회(9월30일~11월22일)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자세한 사항은 각 기관 홈페이지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등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에 문의하면 된다.
박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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