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1,000만달러가 보인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선두인 션 오헤어(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즈가 첫날 1타 차 선두 경쟁에 나서면서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 시즌 7승 전망을 밝혔다. 또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우즈는 페덱스컵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1,000만달러의 보너스 획득 가능성도 높였다.
우즈가 1,000만달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헤어를 물리쳐야 한다. 오헤어가 우승하면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보태 총점 3,700점이 돼 우즈를 추월할 수 있다. 현재 2,500점인 우즈가 2위를 할 경우 3,583점에 그치기 때문이다. 우즈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선두인 오헤어는 "어제 연습 라운드에서 우즈가 나의 퍼트에 대해 조언을 해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스튜어트 싱크(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우즈와 함께 공동 2위로 첫날을 마쳤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은 1타를 잃어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그쳤다. 나상욱(26ㆍ타이틀리스트)은 3오버파 73타를 쳐 출전선수 30명 중 공동 26위에 처졌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