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모태는 1975년 프랑스가 주도해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선진 주요 6개국을 모은 G6 정상모임이다. 73년 1차 석유파동에 따른 국제 경기침체 극복 방안을 조율하기 위해 당시 경제대국들이 모인 자리였다. G는 그룹(group)의 머리글자.
G6는 76년 캐나다가 추가되면서 G7이 됐고, 97년 러시아의 참여로 G8이 됐다.
G8은 그러나 신흥경제국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탓에 한계를 보였다. 특히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68%에서 2007년 57%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에서는 체제 개편 필요성이 거론됐고 그 대안으로 G13, G16, G20 등이 거론됐다. G13의 경우 G8에 중국 인도 브라질과 멕시코, 남아공 등 총 5개국을 더한 것이고, G16은 G13에 인도네시아, 터키, 이집트 혹은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개념이다.
이후 2008년 국제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그 해 11월 워싱턴에서 G20 금융정상회의가 소집됐다. 여기엔 G7 국가 외에도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호주 남아공 등 신흥 경제강국과 EU 의장국(6개월마다 순환, 현재는 스웨덴)이 참여하게 됐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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