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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주택 나온다/ 도시가스로 전력·온수 사용… 내년 시범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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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주택 나온다/ 도시가스로 전력·온수 사용… 내년 시범 공급

입력
2009.09.2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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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공급되는 도시가스로 직접 전력과 온수를 만들어 쓰는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자가발전 주택 보급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도시가스로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 기술을 도입, 내년 입주 예정자 신청을 받은 뒤 이 가운데 100가구에 자가발전 주택을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이 도입할 자가발전 시스템은 도시가스를 분해하면 생성되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시켜 전기와 온수를 공급하는 기술. 분진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이산화탄소도 기존 전력설비 보다 45%나 저감된다는 점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건설도 GS퓨얼셀과 가정용 연료전지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내년 말 본격적인 연료전지 도입을 목표로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호평지구에 테라스하우스를 분양한 동양건설산업도 40가구에 1㎾급 가정용 연료전지를 이미 설치한 상태다.

주요 건설업체가 연료전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는 뭘까. 뛰어난 연료효율과 정부 보조금 지원에 따른 경제성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가스를 이용해 사용 전력을 최대한 자급자족하고 모자라는 부문만 외부에서 공급받을 경우,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가구당 설치 비용이 6,000만원 가량이지만 정부가 80%, 지자체가 10%를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자 부담은 600만원 수준"이라며 "188㎡(56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한 달에 약 720㎾의 전기를 생산하면 세대당 연간 200만원 가량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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