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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가 붕괴하면 노동당 간부는실업자" 北신문 경각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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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가 붕괴하면 노동당 간부는실업자" 北신문 경각심 고취

입력
2009.09.2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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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가 붕괴하면 노동당 간부는 실업자가 된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7일 과거 사회주의 붕괴 사례를 거론하며 이런 논리로 간부와 핵심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민주조선은 이날 '새 사회 건설에서 계급적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글에서 "계급적 원수들에 대하여 환상을 품고 반제계급투쟁을 약화시키거나 포기하게 되면 어떤 엄중한 후과가 초래되는가 하는 것은 지난 시기 사회주의를 건설하던 일부 나라들의 비극적 운명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사회주의 시기 당과 국가의 중요 부문에서 일하던 일꾼들은 자기가 일하던 기관, 기업소에서 쫓겨나 실업자로 전락해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처지가 됐다"며 "조국을 위해 위훈을 세운 영웅들과 노병들, 공로자들은 먹을 것이 없어 자기들의 피와 땀이 스민 훈장과 메달들을 팔지 않으면 안되었다"고 강조했다. 사회주의 체제 유지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신문은 또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원조요, 협조요 하는 것도 발전도상나라들에 대한 지배와 약탈을 강화하기 위한 허울좋은 간판"이라며 "계급투쟁에서 한 걸음 양보하면 두 걸음, 세 걸음 양보하게 되고 종당에는 피로써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을 원수들에게 빼앗기게 된다"며 서방 세계에 환상을 갖지 말라고 촉구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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