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은 27년 만에 가장 건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달 들어 23일까지 전국의 평균 강수량이 16.5㎜로 평년(122.7㎜)의 13.4% 수준에 그쳐 1982년(13.2㎜)에 이어 두 번째로 건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9월 누적 강수량이 61㎜로 평년의 51.6%, 부산은 1.4㎜로 평년의 1%, 대구는 13㎜로 평년의 12.3%에 머물렀다. 광주와 대전, 울산의 누적 강수량도 평년 대비 4.4%, 4.9%, 2.2%에 불과했다.
8월 이후 강수량도 45.9㎜(거창)~404.6㎜(강화)의 분포로 평년(387.7㎜) 대비 44% 수준에 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 전국의 평균 누적강수량은 1,099.4㎜로 평년(1,154.6㎜) 대비 95% 수준인 만큼 가뭄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7~28일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강수량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다음달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이 많아 강수량이 평년(38~111㎜)보다 적고 11월과 12월에나 평년(52~142mm)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희경 기자 kb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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