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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댐 방류때 만수위보다 10m 낮아" 국정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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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댐 방류때 만수위보다 10m 낮아" 국정원 밝혀…

입력
2009.09.2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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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북한의 방류에 따른 임진강 참사가 발생할 당시 북한 황강댐은 만수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24일 "방류 당시 수위는 댐 만수위에서 10m정도 낮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원세훈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따라서 거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간사인 한나라당 정진섭,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3남의 이름과 관련, " '김정은'이라는 첩보를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다"며 "다만 북한이 확인해주는 사항도 아니고 해서 '김정운'인지, '김정은'인지 여부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MBC방송 등 일부 언론은 이날 "지난 19일 북한을 방문한 대만 사진작가 황인밍씨가 원산 인근 시범농장을 방문하는 도중 '만경대 혈통, 백두의 혈통을 이은 청년대장 김정은'이라고 적힌 후계자 선전벽보를 촬영했다"며 벽보를 공개했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보도는 이 선전벽보가 4월에 제작됐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을 대상으로 후계자 선전 벽보가 제작됐다는 말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은 김 위원장 건강상태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상당히 건강한 상태로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사실을 얘기한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은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 대한 명예훼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 앞서 서울고검의 검토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이 지난 4월 11년 만에 개정한 헌법에서 공산주의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김 위원장의 선군사상을 지도사상으로 처음 명기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RFA는 일본에 있는 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 "개정 헌법에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이 짝을 이뤄 사용된 문구가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일성 주석이 내세웠던 주체사상과 김정일 위원장의 통치 이념인 선군사상을 같은 반열에 올려 김정일 체제 완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1992년 헌법 개정 당시에도 '마르크스 레닌주의'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주체사상을 내세웠었다.

정상원기자

고성호기자

김회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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