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프로젝트 근로자 10명 중 1명은 대학교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이 2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희망근로프로젝트 근무자 학력현황'에 따르면 7월 13일 현재 총 근무자 25만7,149명 중에서 대졸 이상 고학력자는 2만1,262명으로 8.3%에 달했다. 대졸은 2만1,011명(8.2%), 대학원 졸업 이상은 251명(0.1%)이었다.
지역별 고학력자 비율은 대구가 13.6%(1,851명)로 가장 높았고 서울 12.2%(6,563명), 광주 11.1%(804명), 경기 9.0%(5,074명), 부산 8.4%(1,721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근무자들을 학력별로 보면 초등학교 졸업(8만981명·31.5%), 고졸(7만2,670명·28.2%), 중졸(5만1,082명·19.9%), 무학(3만1,154명·12.1%) 등의 순으로 많았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정부가 지난 6월부터 민생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취약계층의 생계를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상위 계층을 중심으로 임시직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공근로 사업이다. 근무자들에게는 매달 89만원 상당을 현금과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이 의원은 "사업 대부분이 동네마당 조성과 같은 환경정비 사업과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공중화장실 개선사업 등과 같은 단순노무"라며 "고학력자들이 많은 만큼 인력운용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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