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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바겐' 논란 진화나선 韓·美/ 미국 "긴밀 조율… 간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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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바겐' 논란 진화나선 韓·美/ 미국 "긴밀 조율… 간격 없어"

입력
2009.09.2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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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는 23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의 북핵 '그랜드 바겐' 해법에 대한 한미 이견 논란에 대해 "양국 간에는 6자회담의 목표와 관련해 어떤 간격도 실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북핵 대응과 관련한 한미간 조율에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한미 양국은 매우 긴밀한 조율을 해 왔고'그랜드 바겐'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그랜드 바겐에 대해 "몰랐다"고 한 것은 이 대통령의 언급이 나온 같은 날 브리핑을 하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를 할 경우 포괄적인 방법으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 북핵 6자회담의 5자(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간 공유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또 '미국의 포괄적 상응조치 입장이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방안과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 ""5자 사이에 진전을 위한 매우 폭넓고 깊은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그러나 "포괄적 상응조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상응조치를 우리가 취할지는 미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미 정부대표단이 25일~10월1일 북한과의 양자 및 다자대화를 포함한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선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29~30일 1박 2일간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국무부를 비롯해 백악관, 국방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순방에는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가 포함됐으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동행하지 않는다.

황유석 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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