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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추적60분' 철거현장 잔해물 피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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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추적60분' 철거현장 잔해물 피해 보도

입력
2009.09.2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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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성동구립 홍익어린이집의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모들이 어린이집 이전을 눈물로 호소한 것은 환경 문제 때문이었다. 홍익어린이집은 주민들이 모두 떠난 왕십리 뉴타운 공사 현장의 한복판에 있다.

어린이집 아이들은 6개월 가량 먼지와 철거 잔해 더미의 위협을 받으며 통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집 인근 철거 현장에서 석면의 잔해물이 발견된 것은 학부모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석면은 폐암 등을 일으키는 일급 발암물질이기 때문이다.

KBS1의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은 25일 오후 10시 건설 현장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석면의 피해와 그 방지법을 집중 추적한다.

최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는 불법으로 석면을 해체해 제거했다가 철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프로그램은 이 아파트 내부에서 석면 자재들이 천장과 벽에 고스란히 붙어 있는 현장을 확인한다. 인근 주민들은 이 석면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프로그램이 시민환경연구소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홍익어린이집 창틀과 주변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서울에서만 계획되고 있는 뉴타운 건설은 26곳이다. 대규모 주택 건물 철거작업이 대거 예정돼 있다 할 수 있다.

석면의 공격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제작진은 왕십리뉴타운 사례를 통해 석면 해체와 제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이면을 추적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전남 해남군 마산면의 정부 소유 간척지를 둘러싼 경작권 논란도 알아본다. 간척으로 피해를 본 주변 지역민과 지금까지 간척 농지에서 경작을 해온 농민들은 경작권을 놓고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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