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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노력하면 北 6者복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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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노력하면 北 6者복귀 가능성"

입력
2009.09.2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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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이 대통령이 제시한 '그랜드 바겐'(큰 틀에서 주고받기) 등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그랜드 바겐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 체제안정과 과감한 지원을 약속하는 것"이라면서 "단계별 협상이 아닌 일괄적으로 체제 안정 등을 보장하면서 북한을 안심시켜 핵을 포기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후 주석은 최근 평양을 방문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전반적으로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대화, 혹은 어떤 형식으로든 다자회담을 진행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각국이 노력한다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어 "각국의 노력 덕에 북핵 문제가 상당히 완화됐으며, 북한이 한국과 미국 등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 '세계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글로벌 코리아와 녹색성장'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적인 물 관리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물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버넌스(관리∙감독)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특화되고 통합된 물 관리 협력 방안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20여개 유엔 기구 및 국제 단체들이 현재 물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물 관련 국제기구는 없는 상태이다.

이 대통령은 "물 문제는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사안이므로 물 문제에 대해 의장과 각국 정상,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한 관심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G20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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