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삼성의 실낱 희망을 앗아가면서 막판까지 숨막히게 전개됐던 가을잔치 티켓싸움이 마무리됐다.
선두 KIA와 2위 SK가 각각 2경기를 남겨둔 23일까지 1경기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산과 롯데가 3위와 4위를 확정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자웅을 겨룰 4팀이 모두 가려졌다. KIA는 6위 히어로즈와 24, 25일 군산과 광주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SK는 25일과 26일 인천에서 두산을 상대한다. 두 팀 중 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나란히 5전3선승제로 진행된다. 한국시리즈는 7전4선승제. 26일 정규시즌이 최종 마무리되면 두산-롯데간 준플레이오프는 이틀을 쉬고 29일부터 막을 올린다. 5차전까지 진행될 경우 10월5일까지 이어지는데 4차전까지만 가도 양 팀은 추석 당일(3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추석 당일 포스트시즌이 열리기는 91년 9월22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롯데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18년 만이다.
정규시즌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승자와의 플레이오프는 10월7일부터 13일까지 벌어진다. 또 정규시즌 1위와 플레이오프 승자가 맞붙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10월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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