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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난이도 작년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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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난이도 작년 수준으로"

입력
2009.09.2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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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치러진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 보다 어려웠으나 6월 모의 수능 보다는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해 올해 수능도 지난해처럼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될 전망이다. 특히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다른 영역에 비해 높아 올 대입시의 최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이런 내용의 9월 모의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25일 개인별 성적을 통지키로 했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언어 수리 외국어 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하락했지만 지난해 수능 보다는 다소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시험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뜻이다.

영역별로는 언어와 외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48점, 138점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8점, 2점씩 상승했다. 158점으로 과목별 최고점을 기록한 수리 '가'형의 경우 6월 모의평가 때보다는 14점 내려갔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4점이 올랐다. 반면 인문계 학생들이 치르는 수리 '나'형은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각각 5점, 2점 하락했다.

선택과목간 유ㆍ불리 현상도 여전했다. 사회탐구는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12점, 과학탐구는 8점, 직업탐구는 18점 등 이었고,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에서 아랍어I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이 나온 반면 독일어I은 64점으로 무려 36점이나 차이가 났다.

평가원은 9월 모의수능이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지만 본수능은 작년 수준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본수능에서는 9월 모의수능에 비해 수리영역과 언어영역은 조금 더 쉽게, 외국어영역은 비슷하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말해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9월 모의평가 응시자는 총 62만9,659명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55만 9,083명) 때 보다 7만576명 증가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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