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국내 MP3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벌인다.
삼성전자는 23일 "보는 MP3 시대'를 여는 '삼성 옙 아몰레드'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00%에 가까운 자연색 재현력에 자유로운 시야각, 잔상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단순히 음악을 듣는 데 사용되는 음향 기기로 여겨진 MP3의 개념을 보고 듣고 느끼는 종합 멀티미디어 기기로 바꿔 놓겠다는 복안이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와 FM라디오, 스테레오 스피커, 영어ㆍ중국어 사전 등의 다양한 기능도 포함했다.
애플도 이날 신제품 아이팟 시리즈를 내놓았다.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 뉴 아이팟나노는 2.2인치 화면과 비디오카메라를 내장했으며 만보계를 장착,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응용 프로그램 처리속도를 50% 이상 개선한 아이팟터치와 재생 중인 음악의 제목과 가수 이름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초소형 크기의 아이팟셔플 등을 삼성전자의 대항마로 선보였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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