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가게' 노점 합법화 해법 제시
대통령상을 수상한 강현석 경기 고양시장은 "대통령상 수상의 기쁨을 고양시 공직자 및 94만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10개 평가 분야 가운데 경영혁신, 환경관리, 지역개발 3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 시장은 "지난 2년여 동안 많은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무릅쓰고 꾸준히 '신 노점상 정책'을 추진한 결과 전국 최초로 '길 벗 가게'가 탄생하는 등 노점상 양성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킨텍스를 기반으로 한 전시 컨벤션 산업과 방송 영상 산업 활성화 성과 등에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강 시장이 신 노점상 정책을 편 것은 2007년부터이다. 다른 지자체들이 형식적인 노점상 단속에 그치고 있을 때 고양시는 고질적인 병폐를 고쳐나갔다. 수천 만원에 이르는 자리세, 기업형 노점 등이 그 대상이었다.
그는 "철저한 재산조사를 거쳐 '생계형 노점상' 들에 한해 '길 벗 가게'라는 합법적 노점상을 탄생시킴으로써 이제는 노점상들이 단속에 쫓기지 않고 편안하게 장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양시는 뉴스위크지가 뽑은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세계 10대 도시' (2006년 7월호) 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 시장은 "이번 경영대전 수상을 계기로 94만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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