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3일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수도권 거주 71세 남성이 폐렴 악화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평소 만성신부전, 고혈압을 앓아오던 고위험군으로, 지난 9일 발열 등 감염증세가 나타나 16일부터 타미플루 투약을 받았지만 이날 오전 사망했다. 이로써 신종플루 사망자는 지난달 15일 첫 사망자 이후 모두 10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지금까지 나타난 10건의 사망사례 가운데 8건이 고위험군"이라며 "환절기까지 겹쳐 고위험군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감염증세를 보이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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