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환자발생 수가 하루 평균 700명을 넘어서며 누계로 1만5,000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당초 우려됐던 학교 등의 집단감염 환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전체 환자의 82%인 1만2,000여 명이 이미 완치된 것으로 나타나 과도한 불안감이 다소 잦아들 전망이다.
22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신종플루 환자 수는 지난 달 마지막 주 175건에서 이달 첫째 주 288건, 둘째 주 538건, 셋째 주 745건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 환자 수는 1만5,185명으로, 이 가운데 중증 환자 3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누계환자 가운데 1만2,400여명은 이미 타미플루 투약을 끝내고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됐으며, 나머지 2,700여명이 현재 자택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개학 이후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던 학교에서도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에 감염돼 이달 1일 뇌사상태에 빠진 40세 여성이 뇌사 3주만인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홉 번째 사망자인 이 여성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혈액을 타고 뇌에 침투해 뇌부종 및 뇌출혈이 발생했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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