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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3일은 샴페인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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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3일은 샴페인 터진다

입력
2009.09.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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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직행 티켓과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거의 움켜쥐었던 KIA와 롯데가 샴페인을 터뜨리는 데 일단 실패했다. 그러나 23일에는 무조건 한 팀은 웃는다.

22일 경기가 없었던 선두 KIA는 이날 2위 SK가 삼성을 6-1로 꺾으면서 매직넘버 '1'을 줄이지 못했다. 4위 롯데도 삼성이 패하긴 했지만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6연승을 마감했다. 경기 전 롯데는 2년 연속 4강을 자축하는 샴페인과 플래카드를 준비했다. 롯데는 그러나 '마음 속의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때문인지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KIA도 가슴 졸이며 SK의 16연승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두 팀의 'D-데이'는 23일로 미뤄졌다. 이날에도 SK-삼성의 맞대결이 있는 만큼 KIA와 롯데, 두 팀 중 한 팀은 무조건 축배를 든다. 삼성이 패하면 롯데는 앉아서 4강 진출을 확정한다. 또 SK가 지면 KIA가 만세를 부른다.

SK가 프로야구 최다연승 신기록인 17연승을 이어간다면 KIA는 24, 25일 히어로즈 2연전 가운데 반드시 1경기를 잡아야 우승한다. 만일 KIA가 이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SK가 19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하면 역대 최고의 역전 우승 드라마가 펼쳐진다. KIA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시나리오다.

삼성도 23일 경기를 포함해 3연승을 거두고, 롯데의 마지막 1경기(25일 잠실 LG전) 패배가 보태지면 극적으로 4강 티켓을 얻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남아 있다. '기적'의 꿈을 이어간 SK-삼성의 대결이 벌어지는 동안 KIA는 군산 숙소에서, 롯데는 서울 숙소에서 TV 앞을 떠날 수 없게 됐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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