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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그랑프리 내년 10월15일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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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그랑프리 내년 10월15일 '스타트'

입력
2009.09.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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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의 속도전이 안방에서 펼쳐진다.

전세계 자동차레이스 중 최고로 꼽히는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전남 영암)에서 열린다. 지난 16일 F1 지원법안이 통과돼 대회 개최에 탄력을 받은 코리아 그랑프리가 내년 10월15~17일로 일정이 확정됐다.

한 시즌에 17~20개의 그랑프리로 치러지는 F1 월드챔피언십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전세계 스포츠 3대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한 시즌 누적관중이 400만명에 이르고 연간 시청자만 6억명이 넘는다.

F1 알리기 시급

대회운영법인인 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KAVO)과 전라남도는 1년간 F1 알리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옥외 광고물로 시선을 유도하는 한편 경주용 차량인 F1 머신도 홍보에 동원한다. 지난해 서울과 광주에서 F1 머신의 일반도로 주행(시티 쇼크)을 진행해 성과를 올린 KAVO는 내년 3월에도 정상급 드라이버가 참가하는 시범 주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개최지의 축제 분위기 조성은 전라남도의 몫. 아시아에서 한국보다 앞서 F1을 유치한 말레이시아,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은 대회 기간 지역 전체가 광란에 빠진다. 각종 문화 행사는 물론이고 쇼핑몰들은 일제히 F1 특별 세일을 실시한다.

F1 그랑프리 입장권 가격은 보통 30~100만원선. 경주 이상의 즐길 거리가 준비돼야 지갑이 열린다.

서울 아닌 전남에서?

개최지가 지방이라는 점은 자랑이자 불안 요인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은 매력이지만 접근성이 골칫거리다. 대회 기간 기대 관중은 20만명. 홍보만큼 교통편 마련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전남도 관계자는 "KTX의 대불역 연장운행 등이 계획돼 있다. 역부터 경주장까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불역간 소요시간은 3시간 남짓이다. 또 항공편의 경우 김포에서 무안국제공항까지는 40, 50분이 걸리고 공항에서 경주장까진 차로 30분이 소요된다. 항공편 역시 특별 증편 등으로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드라이버 양성도 숙제

F1 월드챔피언십 참가팀은 보통 10개 안팎. 드라이버도 20명 수준이다. F1 드라이버는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될 수 없는, 선택 받은 엘리트들이다. 은퇴한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는 2004년 한 해에만 1,000억원을 벌기도 했다.

아직까지 F1을 밟은 한국인 드라이버는 없다. 현역 중엔 윌리엄스팀의 나카지마 가즈키(일본)가 유일한 아시아인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최고 잔치에 한국인 선수가 빠져있다면 일반팬들의 관심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KAVO의 김재호 마케팅 부장은 "한국인 출전을 위해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 당장 내년 대회의 출전은 어렵지만 영암의 유치 기간인 7년 내에는 반드시 한국인 드라이버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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