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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주부들 "얄미운 사람 1위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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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주부들 "얄미운 사람 1위는 남편"

입력
2009.09.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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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가장 얄미운 이는 구박하는 시어머니도, 말리는 시누이도 아니었다.

대상 청정원이 최근 자사 브랜드 커뮤니티(chungjungwon.co.kr)의 '자연주부단' 1,37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중 3명 이상(35.7%)이 명절기간 가장 얄미운 사람으로 '남편'을 지목했다.

이유는 명절 내내 잠만 자고(34.7%), 음식장만 장보기 등은 전혀 돕지 않고(26.4%), 설상가상 시댁만 챙기기(22.9%) 때문이다. 주부들은 남편들이 제발 집안청소(36.9%)와 설거지(16.4%), 음식장만(13.9%) 등을 돕길 바랐다.

특히 주부 절반 이상(51.9%)은 '전을 비롯한 부침이 가장 하기 싫다'고 했고, 75.4%는 명절후유증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분위기를 반영하듯 현대백화점은 21일부터 경인지역 6개 점포(압구정 무역센터 천호 신촌 미아 중동점)의 명절 사은품(쿠폰 소지고객)으로 '남편용 앞치마'(1만5,000개)를 선보였다.

50대 주부 고객의 제안으로 제작된 아이디어 사은품인데, 현대백화점이 기혼 여직원(41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평소 가사분담을 잘하는 남편도 명절만 되면 'TV보면서 먹고 바닥만 뒹군다'는 것. 결국 식용유 키친타월 등의 기존 사은품대신 앞치마가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도 22일 남성직원 200여명이 주부의 명절 고충을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시청 서소문청사 앞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송편을 빚고 전을 부치는 '남편들이 준비하는 여성이 행복한 추석' 이벤트를 열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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