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차 없는 날'인 22일 서울 종로와 테헤란로 등 전국 12개 시ㆍ도 총 33㎞ 구간에서 승용차 통행이 전면 통제돼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로(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 2.8㎞, 테헤란로(역삼역∼삼성역) 2.4㎞ 구간에 승용차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4번째인 차 없는 날 행사는 강남의 대표적 혼잡도로인 테헤란로까지 확대됐다.
다른 시ㆍ도도 올해부터 이 행사에 동참, 인천은 삼산2동 주민센터~진산초교 사거리 370m(오후1~5시), 부산은 벡스코 앞 도로 750m(오전 6시~오후 6시), 울산은 성남동~중앙시장 1㎞(오전 11시~오후 11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차 없는 거리에 승용차 운행을 통제하는 대신 임시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 자전거 이용자는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도 운영돼 노선버스는 정상 통행된다.
또 시민들은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지하철 1~9호선과 국철, 인천지하철, 공항철도 등 수도권 전철과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경기도에 면허를 둔 시내ㆍ좌석버스는 무료탑승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또 산하 공공기관 주차장을 모두 폐쇄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다른 시ㆍ도도 공공기관 주차장 사용을 제한하거나 최대한 자제시킬 예정이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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