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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파월 대구서 '속도전'/ 상하이 그랑프리 9초대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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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파월 대구서 '속도전'/ 상하이 그랑프리 9초대 경합

입력
2009.09.2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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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땅에서 21년 만에 9초대 레이스가 펼쳐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타이슨 가이(27ㆍ미국)와 아사파 파월(27ㆍ자메이카)은 21일 새벽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골든 그랑프리 육상대회 남자 100m 레이스에서 각각 9초69와 9초85를 찍었다. 파월은 이날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가이는 24일 들어올 예정이다.

가이의 9초69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사인 볼트(23ㆍ자메이카)가 세운 당시 세계신기록과 같은 기록으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종전 가이의 최고기록은 9초71이었고, 볼트는 지난달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초58로 세계신기록을 다시 썼다.

가이와 파월이 이날 9초대를 찍음에 따라 오는 25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도 9초대 레이스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88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미국)가 9초92를 기록한 이후 21년 동안 한국땅에서는 9초대 레이스가 한 차례도 없었다.

한편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던 남자 110m 허들 류시앙(중국)은 13초15로 2위를 차지했다. 류시앙은 자신의 최고기록인 12초88엔 미치지 못했지만 1년 만의 복귀치고는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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