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김윤옥 여사는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한식세계화 전도사'로 변신했다.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김 여사는 이날 뉴욕 인근에 거주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한식으로 오찬을 대접하면서 직접 이들과 해물파전을 만드는 등 한식홍보와 격려를 병행했다.
김 여사는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들에게 한식을 대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여러분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이날 메뉴인 불고기와 잡채, 파전과 삼계탕에 대한 간략한 음식설명과 함께 "한국인들이 평소 즐겨먹는 음식으로 엄선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한 참석자는 "한국음식을 즐기는 미국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김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답했다.
행사에는 찰스 랭글 하원의원,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인 미국 유명 영화배우 문 블러드 굿씨를 비롯해 참전용사와 가족 56명이 참여했다. 뉴욕의 유명 요리사인 프랑스인 장 조지씨는 "부인이 한국계라서 한국 음식을 잘 안다"며 아시아 음식에 관련한 자신의 저서를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뉴욕=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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