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시리즈 '매드 멘'과 '30록'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의 최고 영예를 안았다.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키아극장에서 열린 제61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매드 멘'과 '30록'은 드라마ㆍ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각각 수상했다. 1960년대 유명 광고제작자의 일과 사랑을 다룬 '매드멘'은 2년 연속, 방송계를 풍자한 시트콤인 '30록'은 3년 연속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두 작품은 드라마ㆍ코미디 부문 각본상도 나란히 가져갔다.
영화배우로도 이름 높은 알렉 볼드윈은 '30록'으로 지난해에 이어 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볼드윈은 자신의 생각을 과감히 밀어붙이는 방송사 부사장 잭 도너히를 연기했다. 토니 콜렛은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타라'로 코미디부문 여우주연상을 안았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브레이킹 배드'의 브라이언 크랜스턴에게 돌아갔으며 여주주연상은 법정스릴러물 '데미지'에서 변호사로 열연한 글렌 클로스가 받았다. 크랜스턴과 클로스는 2년 연속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한 한국계 샌드라 오는 5년 연속 드라마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라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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