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부남)는 21일 국제표준인증규격(ISO) 인증 대행업체 수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ISO 인증 신청기업을 실사하는 업무를 맡은 민간 대행업체가 제대로 된 실사 없이 신청기업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ISO 인증을 부정 발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일부 대기업이 대행업체에게 돈을 주고 ISO 인증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ISO 인증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국제표준규격에 맞는지 여부를 공식 인증하는 민간제도로 현재 국내의 ISO 인증을 대행하는 업체는 3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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