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꼽은 응답이 32.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2위를 차지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6.4%)에 비해 무려 26%포인트 앞섰다.
유시민 전 장관과 함께 무소속 정동영 의원(6.2%)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5.6%)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5.2%) 등이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근 정운찬 총리 후보자 지명과 정몽준 대표의 취임 등으로 대선구도 변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박 전 대표의 위상은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 지지도는 지난 1월(29.1%) 지난 6월(31.4%)에 이어 여전히 30% 전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는 지역, 연령, 직업 등에 관계 없이 모든 계층에서 고르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50대(42.9%)와 60세 이상(40.5%) 대구·경북(49.5%) 농·임·어업(40.5%) 자영업(40.3%)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16.3%를 얻어 정동영 의원(16.1%)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지난 6월 초 조사에서 10.6%를 지지를 얻으면서 2위로 급부상했던 유시민 전 장관은 이번에도 2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유 전 장관 지지도는 6월 조사에 비해 4.2% 포인트 줄었다. 유 전 장관은 20대(15.6%) 학생(20.9%)에서, 정동영 의원은 광주·전남·전북(19.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최근 한나라당 대표로 취임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6월(4.2%)에 비해 1% 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총리 지명 이후 잠재적 차기 대선주자군에 합류한 정운찬 후보자도 1.7%를 얻어 9위에 올랐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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