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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가족 위해 쓸 2가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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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가족 위해 쓸 2가지 노트

입력
2009.09.2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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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가치카드 게임을 즐긴다. 40장의 카드에 성공 돈 승진 등 직장인이 가졌으면 하는 것들을 적고, 각자에게 소중한 가치 20장만 고르라고 한다. 다시 이 중에서 10장 그리고 2장을 고르라고 한다. 2장 중 1장에 뽑히는 가치는 대부분 가족이다. 나머지는 제 각각이다.

그리 소중히 여기는 가족을 위해 뭘 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침묵한다. 생각만 그럴 뿐 행동하는 게 거의 없기 때문. 그래서 소중한 가족을 위한 2가지 노트를 제안한다.

‘부부노트’는 사랑과 돈의 나눔 터다. 생일을 전후해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휴가 뒤엔 소중한 추억을 쓰고, 비록 싸웠더라도 ‘미안하오’라고 간단히 기록할 수 있다면 부부관계는 얼마나 풍성해질까.

특히 기록은 돈이라는 철저한 현실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몇 년 후의 꿈을 위해 지금 어떤 부분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노트 위에 적어가면 된다. 즉 부부간의 사랑과 돈 얘기가 균형을 이루는 노트를 써보라는 제안이다.

‘자녀코칭노트’는 관찰노트다. 육아일기가 신체적 발달에 기초한 아이를 위한 엄마 노트라면, 자녀코칭노트는 심리적/사회적 발달에 기초한 부모노트다. IQ로 대표되는 지식이나, 의사 변호사를 바라는 사회적 가치에서 벗어나 자녀를 있는 그대로(as he is) 사랑해주는 연습의 장이자 관찰의 장이 되야 한다.

일상의 행동에서 느낀 감정들, 고집을 부리며 지키고자 하는 자녀의 소중한 가치들, 특별해 보이는 소질들이 자녀코칭노트의 좋은 소재가 될 것이다. 자녀가 자라면서 이 기록은 자녀를 위한 인성 가치관 진로 등의 지도에 유익하게 쓰일 것이다. “기록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가족관계에서도 진리다.

KT 커리어 컨설턴트(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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