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 1위에 도전한다.
LS전선은 20일 강원 동해 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해저 케이블을 양산한다고 밝혔다. 1,800억원을투자한 이 업체의 동해 공장은 올해 11월 완공에 앞서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 갔다.
이 업체가 양산하는 250㎸급 해저 케이블은 내년 5월에 한국전력이 공사하는 제주와 전남 진도를 잇는 105㎞ 전력망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2011년에 개통된다. LS전선은 제주-진도 전력망 사업으로 해저 케이블의 제조 및 시공 기술을 연마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세계 해저 케이블 사업은 매년 성장해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또 LS전선은 2013년까지 500㎸급 해저 케이블, 전력과 통신 외에 가스와 물도 운반하는 엄빌리컬 케이블 등 신제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 인도의 관련 기업 인수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동해 공장은 해저 케이블을 중심으로 풍력, 원자력발전까지 다루는 솔루션 사업 기지가 될 것"이라며 "유럽 업체들이 주도하는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에서 2012년 2위, 2015년에 점유율 35%로 1위에 올라 전선 산업도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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