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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자 10명 중 4명만 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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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자 10명 중 4명만 정규직

입력
2009.09.2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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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및 일반대학원, 전문대, 산업대 등 전국 고등교육기관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률은 48.3%로 전년(56.1%) 보다 7.8% 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 중 계약기간 1년 이상으로 계속고용이 보장되는 정규직 일자리를 구한 경우는 10명 중 5명도 채 안된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 고용계약기간 1개월 이상 1년 미만인 비정규직 취업률은 지난해에 비해 높아졌다. 이는 기업 측이 경제위기로 정규직 채용을 줄인 측면이 크지만, 대졸자들의 고용구조 불안이 심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관련기사 8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일 발표한 '200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및 지난해 8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54만7,416명) 취업률은 76.4%로 작년(76.7%)과 비슷했다.

그러나 정규직 취업률은 교과부가 취업통계조사를 실시한 2006년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4년제 대학의 정규직 취업률은 작년에 비해 8% 이상 떨어진 39.6%를 나타내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전문대와 일반대학원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률도 각각 57.7%, 54%로 전년 대비 6% 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반면 비정규직 취업률은 대학 27.4%, 전문대 26.8%, 일반대학원 21.5%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7.8%, 7.7%, 4.7% 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 평균 취업률은 26.2%로 작년(18.8%) 보다 7.4% 포인트 늘어 정부 취업통계조사 이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취업률이 높은 전공은 4년제 대학의 경우 간호학(95.4%) 치의학(94.2%) 의학(93.8%) 등 의학계열, 전문대는 인문일반(96.6%), 일반대학원은 농업학(94.1%) 의학(92.6%) 등이 단연 강세였다.

한편 대학 별 구체적인 취업 현황은 이달 말 대학정보공시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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