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호 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18일 "4대강 사업비 부담을 이유로 광역상수도 수돗물 값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수공이 4대강 사업비로 8조원을 투자키로 함에 따라 수돗물 값이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실제로 수돗물 값은 정부가 정한 공공요금 산정기준에 따라 광역상수도사업에 소요된 원가만 반영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인상할 수도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4대강에 대한 수공의 투자비는 원칙적으로 4대강 관련 수익사업을 통해 회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수돗물 값 결정은 국토해양부 산하의 물값심의위원회가 '수돗물요금 산정지침'에 의거해 심의한 내용을 국토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협의를 요청하면, 기재부 장관은 재정정책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사장은 "K-water는 2005년부터 물가안정과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값을 동결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물값 인상 요인을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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