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영익의 주간 증시 전망대] 美경기선행지수 상승 예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영익의 주간 증시 전망대] 美경기선행지수 상승 예상

입력
2009.09.21 04:45
0 0

코스피지수가 1,700포인트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2.91% 상승한 1,699.71포인트로 마감해 4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주 초반에는 단기급등 부담과 전 주말 미국 증시 조정의 영향으로 1,620선으로 후퇴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 중반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버냉키 연준의장의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버냉키 미국 FRB의장의 평가 등 우호적인 분위기로 시장흐름이 반전됐다. 여기에다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로 상승 탄력이 강화되면서 주 후반에는 장 중 한때 1,7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000억원을 순매수해 주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국인 매수가 확대된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한국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앞둔 매수세이고, 둘째는 달러약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도 상승, 셋째는 한국의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개선이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점이다.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고 난 이후에는 외국인 매수규모가 다소 둔화될 소지는 있지만 후행적인 자금이 추가적으로 집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수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달러약세와 상대적으로 양호한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 등도 당장에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는 변수는 아니어서 외국인 매수는 당분간 진행형으로 봐야 할 것이다.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고 시장이 계속 상승할 경우 그 반대편에서는 기관매도가 늘어날 것이다. 펀드열풍이 불던 2007년 높은 지수 대에서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본전심리가 계속 환매압력을 불러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펀드 환매압력이 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험적으로 외국인 매수가 강화되는 국면과 펀드 환매가 나타나는 국면은 중첩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어느 쪽의 세력이 강한가 하는 것인데 현재 수급의 열쇠는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더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거시경제 변수는 미국의 8월 경기선행지수와 FOMC 결과이다.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전월비 기준으로는 5개월 연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경기회복 기대를 높여줄 전망이다. FOMC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구전략과 관련한 멘트가 나올 경우에는 마찰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상승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 후반 이틀 연속 1,700선 회복을 시도하다가 밀렸다는 것은 그 만큼 차익실현 심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 주 초반에는 1,700선 내외에서 매매공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펀더멘탈과 수급이 상승추세를 지지하고 있는 만큼 아직은 지수 조정이 나타날 경우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