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자산관리 전략 5
집 한 채로 내 집 마련의 실거주 목적과 시세차익이란 투자 수익까지 누릴 수 있을까.
흔히 집 한 채 가지고는 이 두 목적을 동시에 이루기 어렵다고 한다. 다주택자라면 몰라도 1주택자라면 집값이 크게 오른다 하더라도 실 거주를 하고 있다면 미실현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동산 세제나 주택 수요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꼼꼼히 짚어본다면 집 한 채 만으로도 자산을 늘려나갈 수 있는 방안이 있다.
피데스개발 연구개발센터는 기존 아파트 보유자가 알아둬야 할 부동산 자산관리 방안을 최근 주거공간 트렌드에 맞춰 '부동산 자산 재구성'을 통한 5가지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환금성 위주의 주택을 보유하라.
부동산의 환금성은 투자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 일단 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높은 남향의 30평형대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바다나 호수, 강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여건의 주택을 고르는 것도 환금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면적을 줄이는 것도 내 집 마련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대형평형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30평형대로 면적을 줄여보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요새는 대부분 아파트가 발코니 확장을 기본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20평대를 사서 30평대로, 30평대를 사서 40평대 면적을 사용할 수 있다.
미래 공간 수요를 파악하라.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한 공간수요를 준비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웰빙, 로하스 등 여유로운 생활을 지향함에 따라 신개념 전원주택이나, 멀티해비테이션 기능을 갖춘 주택이 점차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농촌의 전원생활과 도심 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주택을 미리 선점해 두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
투자와 실 거주는 분리하라.
소유의 집과 거주의 집을 반드시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 전세를 활용해 투자와 주거개념을 분리해보는 것도 좋다. 출ㆍ퇴근 조건이나 교육 여건 등에 따라 거주할 집은 전세로 살고, 보유하는 집은 환금성 등을 고려해 철저히 투자 관점에서 매입하는 것이 좋다.
분산 투자의 기본은 주택에서도 통한다.
만일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잉여자산을 부동산에 재투자하는 경우라면 땅, 상가, 오피스텔 등의 특성을 분석하고 본인의 투자목적에 맞게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땅은 장기적 관점에서 보유해야 하는 특성이 있고, 상가의 경우 지속적으로 임대료 수익 창출이 기대되지만 상가가 활성화가 되지 못할 경우 그만큼 리스크가 있으며, 오피스텔도 지속적 임대료 수입이 기대되지만 공실 리스크 등이 존재하는 것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잉여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본인의 투자목적과 상품별 특성을 고려한 분산 투자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피데스개발 김승배 대표는 "최근 부동산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보유 부동산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자산 증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환금성과 투자효율성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해 체계적인 자산 관리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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