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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흡수 높이고 자극은 줄이고… 발효화장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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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흡수 높이고 자극은 줄이고… 발효화장품 뜬다

입력
2009.09.2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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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요구르트 와인 등에나 쓰이던 발효기술을 적용한 '발효화장품'이 뜨고 있다. 발효과정을 거치면 화장품 입자 크기가 작아져 피부 흡수율이 높고, 천연물질이라 피부에 자극이 적은 게 특징이란다. 자연 친화 이미지까지 더해 차츰 입 소문을 타면서 업체마다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미애부는 2003년 국내 최초로 천연발효화장품을 선보였다. 애플바디로션 애플바디샤워 출시, 헤어 제품 개발 등 차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피부세포가 필요로 하는 6대 영양소를 공급하는 곡류 과일 채소를 발효의 원료로 쓴다. 화장품의 80%를 이루는 물도 발효수를 사용한다.

LG생활건강의 '숨 37'은 출시 2년 만에 연 매출 500억원대 브랜드로 컸다. 한효주를 모델로 세워 젊은 층 공략에도 나섰다. 자연발효라 항산화, 보습, 피부 결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피어리스(모델 김희선)의 '아름다운 술 달(daal)'은 예로부터 술 빚는 이들의 손이 아기피부처럼 곱고 하얀 것에 착안해 술 발효에 사용되는 누룩과 효모를 화장품에 접목시켰다. 인삼 당귀 오미자 라즈베리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코리아나는 최근 녹두와 발효공법을 적용해 업그레이드한 '에코 36.9° 녹두' 클렌징 라인을 출시했다. 국내산 녹두를 36.9도에서 발효시켜 녹두가 가진 본래의 효능을 배가 시켰다.

발효기술 및 성분을 일부 적용한 제품도 늘고 있다. 발효 녹용을 함유한 소망화장품 제품, 한방발효를 내세운 더페이스샵의 미백 크림, 쑥 발효추출물로 만든 스킨푸드의 바디라인 등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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