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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장타왕 넘어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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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장타왕 넘어 시즌 첫승

입력
2009.09.2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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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장갑을 벗어 봐야 안다', '장타보다는 쇼트게임이 중요하다'는 말을 새삼 입증한 승부였다.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이 '장타왕' 김대현(21ㆍ하이트)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섭은 20일 경기 여주 솔모로골프장(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 메리츠 솔모로오픈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 2위 김대현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프로 통산 5승(아마추어시절 프로 우승 포함 7승)째를 올렸다.

올해 우승 없이 상금 랭킹 3위에 올라 있던 김대섭은 1억원을 보태 1위 배상문(5억600만원)과 격차를 2억원으로 좁히며 2위(3억500만원)에 올랐다.

올시즌을 마치고 상근 예비역으로 입대하는 김대섭은 "군대 가기 전에 꼭 우승을 하고 싶었다. 앞으로 1~2승을 더 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섭은 2005년 12월 탤런트 왕빛나의 동생 왕윤나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그 동안 군복무를 해결하지 못해 입대를 앞두고 있다.

김대섭은 '김대현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고 김대현은 '김대섭 악몽'에 또 한번 고개를 떨궜다.

김대섭은 작년 9월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전 최종일 18번홀 환상의 어프로치 버디샷으로 김대현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김대현이 17번홀(파4)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뒷조에서 경기를 하던 김대섭이 17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도 17m를 남겨두고 친 어프로치 샷이 그대로 홀인되면서 동타를 만들었다. 연장 승부가 예상됐으나 김대현이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잘 올리고도 1.5m 파 퍼트를 놓쳤고 김대섭이 침착하게 파 세이브 하면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아마추어 김형우(해운대고2)는 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단독 3위에 오르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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