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0월 재보선에서 비슷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6월 치러지는 광역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이 민주당보다 3% 포인트 가량 앞섰다. 양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하고 있는 셈이다.
10 ∙28 재보선 예상 결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4%는 '한나라당, 민주당, 무소속 후보가 엇비슷하게 한두 명씩 당선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특히 40대(48.6%) 서울(50.5%) 자영업(49%) 층에서 이 같은 전망이 높았다.
다음으론 기성 주요 정당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듯 무소속이나 군소정당의 우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높았다. 응답자 17%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소속이나 기타 정당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나라당 우세나 민주당 우세를 예측한 대답은 각각 14.7%, 14.4%로 비슷했다.
내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투표할 경우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한나라당이 27.9%로 민주당(24.8%)보다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친박연대(4%) 민주노동당(3%) 자유선진당(1.9%) 진보신당(1.1%) 창조한국당(0.9%) 순이었다. 무소속 또는 기타 정당 지지율은 10.1%였고 '모르겠다'는 응답도 26.3%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한나라당이 호남, 대전,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세종시 논란'을 반영하듯 충청 표심은 엇갈렸다. 충북에서는 한나라당(26.9%)이 민주당(19.7%)보다 우세였으나 대전에서는 민주당(38.9%)이 한나라당(22.2%)을 추월했다. 충남에서는 한나라당(15.5%) 민주당(13%) 자유선진당(10%) 등 3당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장재용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