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경기 남았다. SK가 프로야구 최다연승 타이기록에 1승 차로 바짝 다가섰다.
SK는 20일 인천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11-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달 25일 인천 두산전 3-2 승리 이후 15연승(1무 포함) 행진을 달렸다. SK는 16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12회말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무려 26일 동안 1패도 없이 이기기를 '밥 먹듯' 했다.
역대 팀 최다 연승은 1986년 삼성이 작성한 16연승. 두 번째 기록 역시 삼성이 2002년에 세운 15연승이며, SK가 20일 한화전 승리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SK는 1회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잡은 1ㆍ2루에서 5번 최정의 좌월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SK는 3회 나주환의 솔로홈런, 4회 정근우의 2점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는 22, 23일 1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는 삼성을 상대로 역대 최다연승 기록 경신에 나선다. 이 고비를 넘어서면 25, 26일 다시 홈에서 일찌감치 준플레이오프 태세에 돌입한 두산과 만난다.
SK는 그러나 선두 KIA가 광주 LG전에서 9회말 대타 최경환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둬 승차(2경기)는 좁히지 못했다. 5연승으로 79승(4무48패)째를 올린 KIA는 지난 2001년 8월 창단 후 팀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우는 동시에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은 대구 히어로즈전에서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9-1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4위 롯데가 잠실에서 두산을 5-2로 꺾고 6연승을 달리면서 롯데와 삼성간의 승차 1경기는 그대로 유지됐다. 삼성은 4경기, 롯데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13경기를 남겨놓은 올시즌 프로야구 관중은 580만명(580만2,810명)을 돌파했다. 한 경기 평균 1만1,181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인천=허재원 기자 hooah@hk.co.kr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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