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발 돌풍'이 K리그 6강 플레이오프(PO) 판도까지 뒤집을까.
시즌 막판 극과 극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경남과 광주가 20일 오후 3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24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경남은 6위권의 지각변동을 주도하고 있는 '뜨거운' 팀이다. 한때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으로 14위까지 처졌던 경남은 8월22일 부산전(3-1)을 시작으로 4연승을 내달리며 8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6위 광주(승점 30)와 승점도 불과 2점차. 6강행도 이제 가시권이다.
이번에도 김동찬의 발끝에 눈길이 모아진다. 지난해 FA컵 득점왕 김동찬은 시즌 초반 슬럼프를 털고 최근 5경기 연속골(6골 3도움)을 몰아치며 경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김동찬-인디오-이훈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공포의 대상이다. 경남은 이들을 앞세워 4연승 동안 무려 13골의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광주는 박병규 송한복 등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걷고 있다. 7월초까지 선두를 내달렸던 광주는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에 허덕이며 PO의 마지노선인 6위까지 추락했다.
수비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그중 네 차례나 영패를 당할 정도로 터지지 않는 득점포가 문제다. 6월 이후 나란히 골 침묵에 빠진 최성국과 김명중의 발끝이 살아나야 6위권 수성도 가능해 보인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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