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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강현석 경기 고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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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강현석 경기 고양시장

입력
2009.09.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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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노점정책은 법적 근거를 마련한 지방자치 혁신사례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강현석(57ㆍ사진) 경기 고양시장은 '노점상 단체장', '노점상의 대부'로 불린다. 불법 노점상을 퇴출시키는 동시에 저소득 노점상의 노점행위를 합법화시킨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전국의 지자체들이 노점문제를 관행적이고 형식적인 단속으로 일관하고 있을 때 2007년부터 '질서 있는 품격도시'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도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노점정비에 대한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무질서, 수천만원의 자릿세, 기업형 노점 등의 잘못된 병폐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다.

"노점을 완전히 근절하자는 것이 아니고, 살기 힘든 생계형 노점만을 허용하는 정책을 펼쳐나가자는 취지였습니다."

강 시장은 "정비과정에서 기존 노점상들의 집단적 저항과 충돌로 많은 부상자들이 속출했었다"며 "그러나 2년여 걸친 대대적인 노점정비를 통해 '길벗가게'(저소득 허가노점)라는 새로운 형태의 노점상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2008년 8월 노점허용, 점용료 납부, 위생실태 점검 등이 적용되는 관련조례를 개정하여 전국 최초로 합법적 노점을 출범시켰다.

강 시장은 "고양의 합법적 노점은 철저한 재산조사 등을 거쳐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며, 일부 지역에 한하여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 노점상 사례는 2008년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자치단체 권장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2003년부터 '푸른 고양 만들기'와 맑은 하천 가꾸기에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적극 나서고 있다.

'푸른 고양 만들기'를 위하여 공원 및 학교숲 조성, 교통섬 등 녹색공간을 매년 확충시켰다.이에 따라 지난해에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과 푸른 경기 1억그루 나무심기에서 3번씩이나 우수시로 선정됐다.

맑은 하천 가꾸기도 내세울만하다. 하천수질 개선으로 2003년 당시 11개소였던 2등급 이상 하천이 2008년말 22개소로 늘어나는 등 전체 78개 하천의 수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고양시는 팔당 광역상수도 이용에 따라 가동이 중단된 덕양구 오금동 폐정수장(구 고양정수장)을 리모델링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중촬영장 조성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에는 48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며, 매년 20억원의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내다 보고 있다.

강 시장은 " 전 세계적으로 수중촬영장은 3개소에 불과하고, 국내 및 아시아권에서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고양시에 수중촬영장이 들어서면 국내 영화산업 활성화는 물론 외화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역도의 메카로 부상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월에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통해 국제 도시로서의 위상과 이미지를 확고히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약력

▦1952년 경북 의성 출생

▦1981년 고려대 국문과 졸업

▦2000년 국회정책연구위원(1급)

▦2002년 한나라당 중앙연수원 교수

▦2002년 민선 고양시장 당선

▦2006년 고양시장 재선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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