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문가 2명중 1명은 10년 후에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기술은 여전히 내연기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년후에도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차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자동차산업의 미래:그린카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기술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45명의 조사 대상 자동차 전문가 중 50%가 내연기관차라고 응답했다. 또 하이브리드차라는 대답이 30%, 클린 디젤차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11%였다.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9%에 불과했다.
이어 20년 후인 2030년엔 하이브리드차(33%)가 시장을 선도하고, 전기차(23%)와 연료전지차(17%)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란 응답이 나왔다. 보고서는 자동차 기업과 학계 및 연구원 등 자동차 전문가 45명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하이브리드차가 조만간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가솔린차나 클린디젤차 등 내연기관차가 여전히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며 "친환경차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기존의 클린 디젤을 포함한 내연기관 엔진의 연비 개선, 주변 기기의 성능 향상에도 지속적 투자와 연구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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