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어깨 탈구' 병역비리 연예인 등 204명 수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어깨 탈구' 병역비리 연예인 등 204명 수사

입력
2009.09.18 06:45
0 0

경찰이 멀쩡한 어깨를 수술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감면 받은 이들을 무더기로 적발하는 등 병역 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17일 A(23)씨 등 40여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서울시내 정형외과에서 멀쩡한 어깨를 습관성 탈구 증상이 있다며 수술한 뒤 신체검사에서 면제나 4급(공익 근무)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서울의 병원 몇 곳을 압수 수색해 습관성 어깨탈구로 수술 받은 환자 중 신검에서 면제나 4급 판정을 받은 204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중 고의로 수술한 사람들을 가려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명단에 오른 204명에는 프로축구 선수,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브로커 윤모(31ㆍ검거)씨와 공모해 '환자 바꿔치기' 수법으로현역 입영 대상자를 공익 근무요원으로 빠지게 해준 혐의로 김모(26)씨를 체포했다.

발작성 심부전증 환자인 김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카레이서 정모(23)씨 등 3명의 병원 진단서를 자신의 것으로 위조해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게 해 준 대가로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김씨와 윤씨,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3명 등에 대한 조사를 끝마치는 대로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의 통화내역 분석 결과, 통화 대상자 중 2명이 군 면제를 받고 10명은 공익요원으로 근무해 이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강지원기자 styl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