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많은 기초 지방자치단체들보다 오히려 인구가 적은 지역의 자원봉사 활동 참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김희연 책임연구원은 17일 발표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역할 정립과 발전 방향 연구' 보고서에서 "2008년 말 기준, 경기도내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모두 105만9,616명이며 이는 2002년(11만2,000여명)에 비해 846%나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내 31개 시ㆍ군별로 인구 1만명당 자원봉사자 수를 계산한 결과 과천시가 3,3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왕시(1,732명), 연천군(1,511명), 하남시(1,365명)가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시ㆍ군들의 경우 인구가 과천시 6만9,800여명, 의왕시 13만4,700여명, 연천군 4만5,400여명, 하남시 14만6,000여명 등 모두 15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규모 지자체들이다.
반면, 인구가 84만2,000여명에 달하는 용인시는 1만명당 자원봉사자 수가 516명으로 31개 시ㆍ군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고 고양시(546명), 성남시(969명) 등도 도 평균에 못 미쳤다. 수원시(인구 107만4,000여명)가 1만명당 1,272명으로 10위권을 유지했을 뿐이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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